우리나라 세금이 많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질세율로 보면 연봉 1억이라도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라서 연봉 1억일때 어떤 세금이 세금으로 나가고 실수령이 어느정도 되는지를 알아보고자 함. 재작년때 1.2억 정도 받았었고 지금은 캘리포니아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세금 차이를 많이 체감하고 있는 중.... 근데 나도 정량적으로 비교해 본적이 없어서 하나 하나 뜯어보면서 차이가 어떻게 나는지 직접 알아보려고 쓰는 글이라고 보심 될듯
먼저 소득 금액은 다음과 같음: 총 급여 1.21억원 (급여+상여+주식보상)
가장 중요한 것은 종합소득 과세표준 <-- 요걸 기준으로 세금을 메기는데, 위의 영끌한 금액으로 산출하는게 아니라 필요 경비나 이미 낸 세금 등을 제하고 거기서 산출함
대략적인 소득 공제를 살펴보면,
근로소득공제 1500만원 <-- 요거+기본공제 때문에 임금이 낮으면 실질세율이 엄청나게 낮아짐. 고연봉으로 갈수록 비율이 적어짐
기본공제 (나+와이프) 300만원
국민연금 300만원
건강보험 300만원
고용보험 100만원
내가 신용카드, 체크카드등으로 사용한 부가가치세에 이미 낸 세금 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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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해서 3천만원 정도가 공제되고, 따라서 종합소득 과세표준이 9천만원 정도가 됨. 이걸 기준으로 소득에 따라 산출 세액이 정해지는거.
그렇게 해서 나온 결정세액은 1650만원 가량, 실효세율로 치면 13.5% (1.21억 x 13.5% =~ 1650만원) 밖에 안됨... 그래서 사람들이 연봉 1억 언저리라도 실효세율은 10% 정도밖에 안된다고 하는거.
실수령으로 보면 1.21억 - (위에서 나온 근로소득세 + 4대보험) =~ 월 800 조금 안되게 받는다고 보면 될듯 (1년 총 실수령 금액 9천만원)
여기서 연봉 2억으로 넘어간다고 사실 극단적으로 세금이 늘어나진 않음. 작년 이직할때 연봉 2억정도까지 올랐었는데 결정세액이 4천+정도 되었을거같음
물론 4대보험 납입을 세금으로 여길것인가 말것인가는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일단 놔두고 미국 (캘리)의 경우와 비교를 해보자.
https://smartasset.com/taxes/california-tax-calculator#upRa54bmuR
현재 240k (3억+) 정도의 임금을 받고 있고 이에 따른 대략적인 예상 세금은 다음과 같음
Federal 이 연방소득세, State 이 주소득세 이고 합친 소득세가 70k 달러 (30%), 1억가량 된다. 무시무시 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 국민연금 제외한 보험료율을 비교하면 어떻게 되느냐, 연봉 1억일때 한국에서 낸 보험료 500만원 vs FICA (사회보장/의료) 13,780달러 (~2천만원) 이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세금 다 뺄거 빼고 가져가는 돈은 영끌의 65% 라고 보면 되고, 여기에 월세 비용 4천만원 추가하면 대충 가족 생활비랑 저축으로 얼마를 할지에 대한 감이 오는 것이다... 실제로는 절세를 위해서 미국판 국민연금인 401k 에 매년 2만달러를 넣기 때문에 세금과 남는 비용이 조금 달라지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미국 연봉 3억의 삶은
- 실수령 2억 (실제로는 주식 비중이 많음...)
- 집 렌트비 연 4천만원
- 남은 1억 5천 정도로 생활비 + 저축
- 한국에서 1.5~2억 사이로 버는 사람정도로 저축 가능할듯?
따라서 나름 초-고연봉 외노자 생활 10년 해봐야 세율과 렌트비가 너무 높아서 주식이 많이 오르거나 투자를 잘하지 않으면 서울 아파트 하나 사기 힘든 삶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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